전례 없는
2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롯데의 경기, 8회말 1사 상황에서 삼성 포수 강민호가 롯데 김민성이 삼진을 당한 후 1루심 차정구에게 격렬하게 항의하고 있습니다.
경기 도중 포수와 1루심 사이에 말다툼이 벌어졌고, 상황은 더욱 악화되었습니다. 심판과 팀원들은 금방이라도 1루심으로 달려가려는 포수를 막으려는 모습이 목격되었습니다.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 강민호와 1루심 차정구 사이에 감정적인 대립이 발생했습니다.
이날 전국에 내린 비로 인해 4개 경기장의 경기가 취소된 가운데 사직구장에서는 '솔로 콘서트'가 열렸습니다. 하루 종일 내린 비에도 불구하고 경기는 큰 지연 없이 진행되었습니다.
롯데는 8회 말 정훈의 결정적인 솔로 홈런이 터지면서 2-1로 앞서고 있었습니다.
삼성 김재윤과 강민호 배터리가 다음 타자 김민성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습니다. 그러다 롯데의 다음 타자 한태양이 타석에 들어서려던 순간, 무슨 일이 벌어졌습니다.
강민호는 한태양을 남겨두고 차정구 1루심과 함께 목소리를 높였고, 곧 1루에 다가가기 시작했습니다. 이영재 심판, 삼성 투수 김재윤, 3루 코치 이종욱이 강민호를 막았고, 삼성 1루 코치 강명구와 구자욱 등 삼성 선수들이 1루심 차정구를 막았습니다.
하지만 홈플레이트 근처에서도 강민호는 이영재 심판을 비롯한 심판진에게 계속해서 큰 소리로 항의했습니다. 박진만 삼성 감독과 최일언 삼성 수석코치도 심판진과 대화를 나눴습니다.
마치 '벤치 클리어링'을 연상시켰습니다. 평소와 다른 점은 한쪽에 심판이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상식적인 관점에서 이해하기는 어렵습니다. 일반적으로 벤치 클리어링은 투수와 타자 사이에서 이루어지며, '타구'나 '위협 투구'와 같은 명확한 매개체가 있습니다. 주루 주자가 수비수와 다투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위험한 주루 플레이나 과도한 농담과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선수와 심판 간의 갈등의 경우 일반적으로 심판과 타자 또는 포수, 또는 그 연장선상에서 주장하는 사람은 감독입니다.
하지만 1루심과 포수의 다툼은 드문 장면입니다. 양측이 서로 공격할 정도로 감정이 격해지는 경우는 더욱 드뭅니다.
언뜻 보기에, 강민호는 정훈 타석에서 견제 스윙에 대해 물었을 때 1루 심판이 스윙을 하지 않기로 한 결정에 불만을 가졌던 것 같습니다.
정훈은 8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들어왔고, 김재윤은 직구 6개를 연달아 던졌습니다. 첫 번째 투구는 스트라이크, 두 번째 투구는 정훈의 방망이가 '멈췄다고 판단해 공'이라고 불렀습니다. 강민호가 견제 스윙에 대해 묻자 1루심도 홈플레이트 심판처럼 노스윙이라고 답했습니다.
그 후, 3B2S 풀카운트에서 정훈은 6구째 145km/h 직구를 받아쳐 좌익수 펜스를 넘기는 125m 웨지 샷을 기록했습니다.
강민호의 입장에서는 김민성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후 "더 일찍 잡았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습니다. 메이저사이트 또는 1루심이 견제 스윙이 있는지 물어보고 교환 과정에서 욕설을 퍼부었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습니다. 어느 쪽이든 이례적인 일입니다.
책임자가 강민호였다는 점도 주목할 만합니다. 강민호는 올 시즌 삼성과 롯데의 벤치 클리어링 싸움에서 특유의 케미스트리를 이용해 화해를 중재하는 모습만 목격되었습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처럼 화를 내는 모습은 보기 드물었습니다.
이순철 해설위원은 "강민호가 1루심 차정구에게 정훈의 견제 스윙이냐고 물었더니 불만이 있었던 것 같다. 그 이후로 불만이 많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KBO는 체크 스윙에 대한 비디오 판독 도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하반기 또는 내년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날 삼성 구단 관계자들은 강민호의 갑작스러운 행동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평소 구단은 그라운드 상황에 대한 설명을 제공하지만, 이날 삼성 구단 관계자들은 강민호의 행동에 대해 입을 굳게 다물었습니다. 그들은 "2차전 감독 브리핑에서 감독이 설명할 것 같다"고만 말했습니다